10월 1주에 보내드리는 일곱 번째 편지 💌 "기억해 복도에서 같이 떠들다 혼나던 우리 둘" 존재하지 않았던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대표적인 기억조작송 f(x)의 Goodbye summer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는 건 생애의 여름에 가득했던 아련한 감정을 공감하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아쉬운 여름을 어느덧 보낼 때가 다가왔어요 묵혀둔 가을 옷을 꺼내 입고 여름과의 이별을 맞이하는 시간 분명 찬란하지만은 않았을 여름이지만 지금부터 기억을 조작해 봐요 덥고 습하고 꿉꿉했던 숨 막힘은 다 지워버리고 하루 종일 햇살이 드리웠던 싱그러움만 남겨두는 거예요 언젠가 2021년의 여름을 기억할 때 님의 마음속에 온통 푸른빛만 가득하도록 이번 주 편지에서는 여름의 아름다움이 담긴 시와 가사를 보내드릴게요 🧡 ![]() "어떤 여름은 영원 속을 지나간다" 여름은 나뭇잎에 맥이라는 예쁜 지도를 새겨놓죠. 지금까지 지나온 여름의 기억들을. 여름은 푸름을 선물하곤 해요. 언젠가 물들고 시들 것마저 망각한 채 찬란할 수 있는 지금을. 이렇게 여름은 그 어떤 계절보다 길고 따스하게 잔상을 남기죠. 떠나는 그가 무척이나 아쉽지만 여름이 준 영원속을 살아가며 기다려요.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빛을 듬뿍 안고 우리를 찾아올 테니까요.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뜨거운 여름밤처럼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사랑이 있었죠. 온도가 너무 높아서였는지 모든 것을 산화하고 끝내 자신마저 태워버린 어떤 사랑. 그러나 볼 품 없이 남은 마음이나마 반드시 간직하고 있어야 해요. 뜨거운 여름밤의 끝자락에 남겨둔 다짐과 바래진 기억들도. 이 모든 아픔들은 다음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피워낼 불씨랍니다. ✍🏻 잔나비 ![]() "저만치 여름 숲은 무모한 키로서 반성도 없이 섰다" 숲길을 걷다가 하늘을 쳐다본 적 있나요? 도대체 내 키의 몇 배쯤 되는 건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깊이를 품고 있는 여름 숲의 무모한 키. 그가 이만큼이나 높이 자라게 된 건 비바람에 수없이 맞고 뼈를 익히는 더위 속에서도 그대로 서있으려 노력해왔기 때문일 거예요. 여름 숲을 보며 배워봐요. 그저 그대로 있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언젠가 우리는 누구도 닿지 못할 높이로 자라있을 거라는 사실을. ![]()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요즘 노래만큼 사운드가 풍부하거나 오감을 자극하는 즐거움은 없지만, 마음이 오롯이 담긴 옛 노래를 들으면 감정이 온통 흔들릴 때가 있어요. 님께 여름을 전달드리려 찾아본 이번 주의 노래. '여름밤의 꿈'이 바로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담담하게 노래하는 김현식의 음성이 아름다운 여름을 그대로 담고 있거든요. 오늘 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유가 커버한 버전으로 들어도 좋아요. 노래를 듣는 동안에는 달콤한 여름 밤의 꿈을 함께 꿀 수 있을 거예요. 🎵 김현식 여름밤의 꿈 中 ✍🏻 윤상 🎤 아이유 여름밤의 꿈 ![]()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름의 비는 다른 계절에 내리는 비와는 분명히 다른 것 같아요.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붓는 여름비. 하지만 그치고 나면 유난히도 화창한 날씨가 찾아오죠. 여름의 내가 천국은 아니었어도, 칠월의 나는 체념뿐이었대도. 세상의 빗물 속에 눈물마저 쓸려보냈을 터이니, 시월의 우리는 화창하게 웃어보기로 해요. 모든 비가 다 그친 것처럼. ![]() "저 하늘 별은 비처럼 투명빛 부서지는 파도 소리는 푸른빛 너를 따라 맘이 발맞춰 나란히 우린 여름빛" 걸그룹 음악에는 통통 튀고 귀여운 표현들이 많아요. 레드벨벳의 <여름빛> 가사도 마찬가지예요. 초록빛, 레몬빛, 투명빛, 푸른빛. 많은 색이 피어난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여름빛이라니. 얼마나 다채로운 표현인가요! 텍스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지는 노래. 아래 링크를 클릭해 멜로디를 함께 들으면 지금 제가 느끼는 행복한 기분을 님도 같이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레드벨벳 여름빛中 ✍🏻 JQ, 현지원 나만의 가사집을 만들어 보세요 365 verse는 자신만의 시와 가사를 만드는 창작자를 응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해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사집을 다운로드해 보세요. 예쁘게 완성하고 나면 인스타그램 @365_verse를 태그 한 후 스토리로 자랑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다른 선물이 찾아갈지도 몰라요. 🎁 매일 시와 가사를 통해 영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365 verse를 소개해 주세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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