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에 보내드리는 여덟 번째 편지 💌 마음껏 바깥 구경을 할 수 없는 요즘 님은 휴일을 어떻게 즐기셨나요? 이번 주 365 verse에서는 어디론가 향하고픈 여러분의 마음을 대신해 바다를 잔뜩 담아왔어요! 찬찬히 들여다보면 바다의 노랫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시와 가사들 그 안에서 영감과 위로를 전달받길 바랄게요! 🧡 ![]() "슬픔도 괴롬도 씻기고 부서져 맑고 깊은 바다 되리" 더 이상 바닥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더 처절하게 부서지고 무너지고 깨어질 때가 있죠. 짧은 인간의 생애도 이러한데, 긴 세월을 지나왔을 바다는 얼마나 많은 부침을 겪었을까요? 바다를 보며 희망을 얻어요. 지금의 슬픔과 괴로움도 언젠가는 씻기고 부서져 맑고 깊은 당신 본연의 모습으로 드러날 거라고. ![]() "나를 네 품에 가두어 나의 숨을 끊을 듯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여 너를 밀어내 봐도 다시 밀리어오며 생각할 틈을 주지 않네" 사실 오늘의 주제가 '바다'인 이유는 이 노래 때문이랍니다. 🤭 비비의 매혹적인 목소리로 부르는 이 곡을 여러분께 꼭 들려드리고 싶었거든요! 아무리 밀어도 밀려나지 않는 애타는 감정을 파도에 비유했어요. 이정하 시인의 <낮은 곳으로> 에서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내게 밀려오라'라는 문장을 차용한 것에서도 비비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음악도 너무 좋지만 아래 링크를 클릭해 뮤직 비디오도 확인해 주세요. 횟집 사장님이 만난 인어공주- 라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장난기 넘치면서도 아름다운 뮤비랍니다. 😉 ✍🏻 비비(BIBI) ![]() "고래를 기다리는 일이 먼 것이 있어서 사는 삶과 같다는 것을 먼 그것이 바로 고래라는 것을" 간절할수록 기다리게 돼요. 오래된 염원이거나 혹은 희망이거나. 무엇이건 간에 인간은 언제나 손에 잡히지 않는 않는 머나먼 것을 기다리곤 하죠. 가끔은 가지지 못한 것들을 바라는 마음이 내일을 살고 싶은 이유가 되어주기도 해요. 혹여 그 끝에 내가 찾던 것이 없더라고 해도. 기다림의 과정 또한 '고래'만큼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말아요. 📝 천양희 시인, 바다의 걸작 中 ![]() "고래야 적어도 바다는 네가 가졌으면 좋겠어 고래야 헤엄하던 대로 계속 헤엄했으면 좋겠어" 악동뮤지션 <항해> 이 앨범을 들으면 작은 범선을 타고,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며 미지의 세계로 여행하는 듯한 착각이 들곤 하죠. 도입부에서 적재의 어쿠스틱 기타 리프가 독특한 울림을 만들어내고 나면, 상상은 더욱 넓게 펼쳐지곤 해요. 마치 오래도록 배 위에 고립되어 있던 선원이 고래를 보며 상념 하는 듯한 장면이 떠오르거든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선원. 그가 고래를 동경하는 까닭은 그의 자유와 여유를 탐하기 때문이겠죠. 어떤 제약도 없이 넓은 바다를 누비는 거대한 고래를. 🎵 악동뮤지션 고래 中 ✍🏻 이찬혁 ![]() "바다처럼 텅 비어있는 공간이야말로 당신이 만드는 시의 자리이다" 여름 바다처럼 시를 쓴다는 건 어떤 일일까요. 출렁이는 파도에서, 썰물과 밀물의 움직임에서, 해류의 연속성에서 배운 비밀을 따라 쓰인 시는 오래도록 묵혀두어도 신선하게 파닥이겠죠. 시인의 내공이 담긴 문장 하나하나에서 여름 바다가 느껴져요. 오랜 세월 동안 갈고닦아 만들어낸 진주처럼 값진 시. 읽을 때마다 바다의 내음이 맡아지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이어령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中 ![]() "바다가 들려 니가 느껴져 한낮의 해를 닮은 너의 마음 전부 다 이 계절이 품은 이야기" 눈을 감고 한여름 밤의 꿈을 그려봐요. 노을 진 해변가에 휘몰아치는 파도. 그 안에 담긴 사랑하는 너의 목소리. 바다가 들려주는 선율이 귓가에 들리고 있나요? 작곡과 작사를 맡은 모노트리의 황현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순간을 예쁜 색채로 그려내고 있어요. 그리고 따스하게 말하고 있죠. 이 계절만이 품은 아련한 바다의 이야기를. 나만의 가사집을 만들어 보세요 365 verse는 자신만의 시와 가사를 만드는 창작자를 응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해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사집을 다운로드해 보세요. 예쁘게 완성하고 나면 인스타그램 @365_verse를 태그 한 후 스토리로 자랑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다른 선물이 찾아갈지도 몰라요. 🎁 매일 시와 가사를 통해 영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365 verse를 소개해 주세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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