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다운 추위가 이어지는 1월 ❄
창밖을 보며 인사를 전달드리는 365verse입니다
편지의 첫 머리를 여는 이곳에 저의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쓰곤 했는데요
오늘은 아쉬운 작별의 인사로 채우려 해요 😥
1년 넘게 이어진 뉴스레터 발행 기간 동안 참 많이 즐겁기도 했고 보람차기도 했어요
회색빛이었던 삶이 편지로 인해 환해졌다는 예쁜 말들도
삶에 희망이 되고 있다는 뭉클한 말들도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두었습니다.
그러나 발행할 때마다 스스로 모자라고 빈약한 콘텐츠에 절망하기도 했어요
매번 같은 이야기를 도돌이표처럼 쓰는 것 같아
내 이야기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가 고민이 되기도 했고
더 풍성하게 말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잠시, 혹은 아주 오래 뉴스레터 발행을 중단하려 합니다.
이별도 즐겁게 고할 수 있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요
모든 마지막이 반드시 슬플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획자로서 지금도 여러분을 어딘가에서 만나고 있고
음악인으로 어딘가에서 여러분의 귀에 닿을 예정이니까요
그러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내용들이 가득해지면
한 번씩 슬며시 이곳으로 돌아올게요
그때 기꺼이 창문을 열어주신다면
눈처럼 즐겁고 아름다운 편지를
여러분의 창가로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만날 땐 너를 꼭 안아주겠어"
마지막 축제의 끝 구절처럼
님을 따스하게 안아드릴 날이 오길 바라며
마지막 VERSE 보내드립니다 😊
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곳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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